가끔씩 읽고 나면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책이 있다. 이전에 유사했던 경험으로는 도미니크 로로의 책들을 읽었을 때가 그랬는데, 올 해에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그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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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해에는 경제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진 한 해였다. 그럴만한 나이가 되었기도 하고. 너무 무관심하게만 지내다 이제야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.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딱 지금의 나처럼 경제에 처음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장 먼저 읽게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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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이해하라.
+- 부자는 돈으로 자산을 사 모으고, 가난한 사람은 돈으로 부채를 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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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이해한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. 내가 굳이 뭔가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책이라 여기까지만. 저자의 다른 책도 잠깐 읽어보았는데 이 책만큼 임팩트가 있진 않아서 제대로 읽진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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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 관련 글들을 찾아 읽다보면 저자 기요사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. 올 해 읽은 다른 책인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도 이 책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나온다. 책 내용의 가부를 떠나서.. 일단 내게는 뭐랄까. 눈을 뜨게 해주었다고 할까. 아무튼 생각에 큰 전환을 가져다 준 책이기에 고민없이 2023년 가장 인상적인 책으로 꼽았다. 패러다임의 전환. 생활의 변화. 원래 그러려고 책을 읽는 것 아닌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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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 목표였던 10권 책 완독하기
총 12권의 책을 읽었다. 이 중 2권은 완독하지 않았고, 나머지는 끝까지 읽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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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죽을 때까지 코딩하며 사는 법
+2. 배트맨 이어원
+3. 마법의 연금 굴리기 (2회차)
+4.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
+-. 원씽 (완독하지 않음)
+5.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1
+6. 부의 시나리오
+7. 나다운 일상을 산다
+-. 세이노의 가르침 (완독하지 않음)
+8. 함께 자라기 - 애자일로 가는길
+9. 진짜 챗gpt api 활용법
+10. 공부란 무엇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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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 계획했던 목표중에 독서 분량 채우기는 겨우 턱걸이로 지켰다. 누구에겐 10권이 참 솜털같이 가벼운 분량이겠지만 내겐 아주 뿌듯한 성취다. 연초에는 10권을 달성하지 못할 것 같아, 라이트 노벨(이라 쓰고 만화책이라 읽는) 장르인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원도 붙잡고 읽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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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는 완독에 너무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. 성격상 끝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안한 것으로 치는 경향이 좀 있는데.. 너무 완독에 강박을 느끼면 되려 독서가 더 어려워진다. 구매해둔 책은 나중에 다른 타이밍에 다시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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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에도 목표 기준을 완독으로 잡는 건 그냥 대략적인 분량의 의미이다. 완독 'N권' 으로 해두면 'N + ⍺'의 책을 접하겠지 정도. 새해에도 너무 욕심내지 않고, 12권 완독을 목표로 잡았다. 독서는 계속 이어나가서 습관으로 만들면 좋겠다.
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어서, 나름대로 겸손하게 잡았던 목표인데도 한참을 미달한 결과를 기록했다. 목표만 세워놓고 실천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었다. 아무리 쉽게 잡은 목표여도 계획이 없이 시간이 비면 운동을 해야지 하는 정도로는 목표를 제대로 채울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게 확인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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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에도 다시 목표는 매달 활동링 10개
꾸준하게 운동하려면 시간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. 일단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일과를 시작해볼 생각이다. 작년은 7월에 딱 한 번 링 10개를 달성했는데, 이게 가능했던 이유도 아침 운동 덕분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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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매달 한 번씩 돌아오는 빌드 마감 주간에는 아침 루틴을 지키기가 어려워지고, 마감이 끝나도 다시 루틴을 회복하지 못했던 것이 작년의 패인이다. 올 해에는 이 지점을 신경써야 한다.